미라클 모닝 8일차 - 현실후기, 크리스마스 같은 아침은 아님, 그래도 엄청난 변화!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오늘부로 가장 힘들다는 7일간의 미라클 모닝이 지나가고 8일 차에 돌입했다!

 

지난 7일은 첫날 제외 어떤 날은 몹시 괴롭고 어떤 날은 그냥 다시 눕고 싶고 어떤 날은 깼지만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8일째, 내 몸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건지 이불을 박차고 나올 수 있었다.

활기차게 이불에서 나올수 있었던 이유는

1) 난방예약기능의 활용

2) 아직까지 설치고 다니는 모기들

이렇게 두가지이다.

 

확실히 바닥이 따듯하니까 일어나기 수월했다. 뭔가 덥고 답답해서 이불을 걷어치우고 싶어 진달까?

새벽에 눈을 떴을 때 집이 추우면 당연히 따듯한 이불속에 마냥 들어가 있고 싶다.

 

두 번째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기들...

집 근처에 있는 숲 때문인지 뭔지 모기들이 정말 한겨울 직전까지 웽웽 날아다닌다.

아직도 침대 위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기장을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다녀왔다가 깜빡 잊고 지퍼를 안 닫은 덕분에

모기들의 커다란 도시락통이 되어서 귓가에 기분 나쁘게 잉잉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5시 45분에 눈을 뜰 수 있었다.

 

미라클 모닝의 저자는 분명 이렇게 말했다.

매일 아침이 크리스마스 같을 거라고.

 

그러나 내가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이후에 그 하루하루는 전혀 크리스마스 같지 않았다.

첫날부터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베개에 얼굴을 묻으려는 나 자신의 멱살을 잡고 침대 밖으로 끌어내는 사투를 하지 않은 날이 없다.

 

하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가 보인다.

어제 갑자기 든 생각이었다.

억지로 억지로 잠을 깬 탓인지 운동을 하고 냉수마찰을 해도 잠깐뿐이고,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인 외국어 공부를 오전 시간에 하려고 하면 정말 정신없이 졸리다.

학창 시절에 필기를 하면 글씨가 바람에 날아가게 써졌던 것만큼 졸리다.

바닥 이차갑 든 딱딱하든 어느 곳에 나 몸을 뉘이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그런 정신상태 때문인지 영 집중이 안되고 이럴 바에 푹 자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까지 했는데,

이 일주일을 돌아보니, 그렇게 견뎌왔던 아침 덕분에 내 하루가 완전히 달라졌다.

 

서서 공부를 하고 몸을 팡팡치고 크게 외치며 잠을 쫓고 어떻게든 오전을 알차게 보내고 나면 그 이후는 꽉 찬 하루가 따라온다.

이게 정말 신기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고생을 한 게 아까워서 그런 걸까?

자연스럽게 점심을 먹고 난 이후에도 열심히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

 

미라클 모닝을 하기 전엔 자주 늦잠을 자기도 하고, 아점을 먹고 나서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는데

늦게 일어났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늦게까지 무언갈 하긴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지금처럼 전부 하진 못했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는 지금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ex) 운동, 영어공부) 오전에 다 처리하니까

그 성취감에 취해 더 큰 성취를 향해 오후의 나를 채찍질하고 있다.

 

게으름의 아이콘, 하기 싫음의 아이콘인 나에게 정말 혁명적인 변화다.

물론 아직은 아침시간에 너무 졸려서 모닝 루틴을 끝마치고 간단한 식사를 한 뒤, 집 근처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긴 하다.

그래도 이 쌀쌀한 아침에 아 나갈까..? 말까..?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1초의 고민도 없이 집 밖으로 뛰쳐나가는 내가 대견하다!!

 

지금 아쉬운 점은 밥 먹기 전후에 딴짓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과, 저녁 먹고 나서는 거의 집중을 못한다는 것.

앞으로 개선해 나가면 된다! 이제 겨우 8일 차니까

 

30일 후엔 카페에 갈 필요 없이 정신이 맑길 바라며! 다시 읽고 있는 미라클 모닝에서의 맘에 드는 구절을 적어보고 글을 마무리하겠다.

 

내가 성취할 수 있는 성공의 습관은 나의 지식과 기술, 신념, 습관의 등급과 평행한다.
모두 10등급의 성공을 원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등급의 성공을 얻기 위해 필요한 등급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달라질 것이다!!!